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초보 등산 부부가
서울에서 가까운 산을 검색하던 중,
운악산(경기 포천)이 가깝고 재밌다는 글을 보고
10월 마지막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운악산 풍경에 대해선 다른 많은 자료가 있어서,
이 포스팅 에서는 운악산에 대해
정말 중요한 세가지를 공유합니다 ^^
- 1.입구에서 10분정도 올라가서 오른쪽 계단으로 빠지기
- 2.코팅된 장갑과 등산화 필수 (하신시 등산스틱 있으면 좋음) => 암벽을 거쳐야 하는 곳이 4~5군데 정도 있음
- 3.고소공포증 있으면 무리해서 정상까지 가지 않기 => 암벽이 높은 경우가 많아 어린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갈 경우소화가 가능한지 체크하고 산행을 갈것(총 산행시간 4시간, 난이도 중상)
1.운악산 공영주차장- 중요 표지판까지
운악산 공영 주차장은 넓어요. (경차 하루종일 2천원)
믿음직스러운 군인 장병들이
아마도 행군을 위해 준비중이었어요.
조금만 내려가면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여기서 2코스(노란선) 로 올라가서 1코스 (하늘선)으로 내려와야돼요.
이유는 1코스로 시작하면 하산때 정말 힘들고
2코스에서 1코스로 바라보는 풍경이 좀더 예쁘다고 해요.
입구에서 10분쯤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이 표지판이 무척 ! 중요합니다.
여기서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야 2코스를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잘보시면 벤치도 두개 있는 곳이에요.
이곳으로 올라가셔야 됩니다.
저희는 첫표지판을 보지못하고 위의 표지판을 보고 올랐다
길이없는 산에서 1시간을 헤메고 겨우겨우 2코스 길과 합류했습니다.
한번 잘못 들었다가 정말 고생하였어요 ,, ,
(산에서 표류 하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2.운악산 정상
2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멀리 운악산 풍경이 멋지게 보입니다.
(사실 저산을 탈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이풍경을 보러 왔구나 . .!!
운악산 정상까지는 가파릅니다 .무척 가파릅니다.
그래서 꼭 코팅이 되어있는 장갑과
등산화가 필수 ! 입니다.
발 밟는 부분이 미끄러워요.
길은 험하지만, 뭐랄까 살아있다는 그런
생생한 경험을 한 것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꽤 재미있었다 생각이 드네요.
줄을 잡고 올라가면 보이는 미륵바위 입니다.
영상으로도 알 수 있듯이 운악산의 경우 온몸을 써서 올라가야돼요.
악산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드디어 운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막걸리와 아이스크림 (세가지맛) 을 파시는
아저씨가 있으세요.
우리는 메론맛으로. (2000원)
3.하산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남근바위.
저는 에일리언 머리처럼 보이네요
하신길에는 1코스를 내려가는 방식이죠.
돌이 많아서 스틱으로 짚고 가시면
무릎에 충격이 덜 갈것 같아요.
(무릎이 안좋으시면 보호대 착용도 추천드려요)
하산하면서 가을을 흠뻑 느낄수 있었습니다.
푸른잎에서 붉은 잎까지.
풍경이 꽤 이쁘고 조용한 곳이에요.
다내려 왔을쯤 졸졸졸 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잠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물멍 시간)
4.맛있는 두부먹기
저희는 초반에 이상한 길로 들어서 하산하니
약 6시간 정도 산을 탄걸로 나오네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운악산 입구에는 두부요리 가게가 많이 있어요.
어디가서 먹어도 다 맛있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할머니 손두부집에 갔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도토리 해물파전을 시켰는데 바삭바삭하고 꽤 맛있었어요.
두부도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마치며
5대악산에 들기도하며 안들기도 하는 운악산.
코팅장갑과 등산화는 필수이고 2코스 들어가는 입구를
헷갈리지만 않는다면
꽤 재밌는 산행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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