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금오도 버스여행기

두두모자 2021. 7. 20. 08:06

 

안녕하세요 두두모자 입니다.

7월 초 아내와 함께 금오도 버스&뚜벅이 여행 3박4일을

다녀왔습니다.

가실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첫째날

여수 엑스포역 - 신기항- 금오도 - 여천항 - 비렁길3코스

 

서울역에서 오전 7시 차로 출발하여

여수 엑스포역 까지 3시간 걸려 도착합니다.

 

역에서 가까운 여수 연안여객터미널 에는

금오도로 들어가는 배가 많이 없어서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리인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

 

신기항

 

 

신기항까지 다니는 버스의 배차시간이 꽤 길어요.

저희는 기다리다 버스가 안와

늦을까봐 택시를 타고 갔어요 ㅜㅜ

택시비-25.000원

 

※비교

 

-신기항에서 금오도까지 가는배시간은 다양하고

시간도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요금은 약 5.000 원 정도.

하지만 여수역에서 신기항까지 가는 택시비가 조금 부담돼요.

 

-여수연안여객터미널 에서는 배시간이 많지않아요.

시간도 1시간 30분 걸리고 요금이 약 12.000원정도 해요.

하지만 시간만 잘 맞춘다면 신기항 까지 가지않는걸 추천드려요.

 

 

신기항에서 금오도 가는 배시간과 차량운임표 입니다.

 

여천항(여천 여객선터미널)

 

금오도 여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또한번 마을버스시간이 맞지않아

숙소인 보대민박까지 택시를 타고갑니다 ㅜㅜ

(여천항-보대민박 택시비 20.000원)

 

 

남면택시(금오도 택시)
010-8614-2651(남자기사분)
010-3608-2651(여자기사분)
(061)666-2651~2

 

 

 

보대민박

보대민박은 금오도 섬의 중앙쯤에 위치하고 있어요.

왼쪽으로는 1~2코스를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3~5코스와

또하나의 섬인 안도를 갈 수 있어요.

 

 

 

 

보대민박은 방이 깨끗하고

주인분들이 잘 챙겨주고 정말 친절하세요.

(포스팅에 몃번더 나올예정)

 

※민박예약시 취사가 되는 방과 안되는 방이 있어요.

필요에 따라 문의후 예약하세요.

 

보대민박.펜션
여수시 남면 우두로 219번지
010-5056-9857/010-3618-9857

 

비렁길3코스

숙소에서 잠깐 쉰다음

바로 옆에 있는 비렁길 3코스를 갑니다.

 

 

(비렁길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 길로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던 길을

2010년 트레킹 코스로 조성하였습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수풀림이 나오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마음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드네요)

 

비렁길3코스 풍경

 

 

3코스에는 '비렁다리' 가 유명합니다.

중간에 계곡이 있는데 아찔해요 ㅎㅎ

 

 

 

비렁다리

 

 

비렁길3코스는 보대민박에서 약 1시간 반정도 트레킹을 합니다

중간에 학동과 직포 선착장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포 선착장 쪽으로 약 10분만 걸으면 보대민박이 나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숙소가 있는 직포마을의 해변과 일몰을 바라봅니다.

정말 예술이네요.

 

직포마을 일몰

 

 

여행에 바베큐가 빠질수 없죠?

(항에 나가 계신 보대민박 사장님께 바베큐말씀하시면

직접 고기와 불판, 숯을 사다주실때도 있어요.)

 


 

 

둘째날

비렁길 5코스-안도

 

둘째날은 금오도에서 오른쪽에 있는 안도에 가기위해

비렁길 4코스를 생략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바로 5코스로 가서 안도까지 갑니다.

 

 

하계 마을버스 시간표입니다.1호차와 2호차가 있는데

출발과 도착시간을 잘 활용하면 섬에서 택시를 타지않고

여행을 즐길수있어요.

 

저희는 매일 아침 7:47분에 직포로 오는 1호차를 타고 나가서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버스는 47분 딱 제시간에 오지 않습니다. 보통 10분~15분 정도 늦게 와요.

하지만 안심은 금물, 마지막 여행날에는 딱 47분에 왔기 때문에 느긋하게 나서는 건 유의!)

정류소에 붙은 금오도 지도

 

마을버스안 주민분들

우학터미널에 내려 조금 걸어서 5코스 시작점인 심포마을로 갑니다.

 

정겨운 심포마을

 

5코스도 풍경이 아주 빼어납니다.

하지만 비가 온뒤라 풀이 조금 자라서

꼭! 긴바지를 입고 가셔야 됩니다.

(다리가 풀에 쓸려서 피가 날 수 있어요.)

 

장관이네요 .

 

 

비렁길5코스풍경

 

5코스가 끝날때쯤 안도로가는 다리가 보이네요.

우학터미널(남면여객터미널)에서 안도마을까지

약 3시간 정도 걸은거 같아요.

 

다리를 건너니 마을입구입니다.

 

 

마을을 돌다 예쁜 여안초등학교가 보입니다.

현재 전교생이 2명이라고 합니다.

운이 좋게 하교길 2명의 학생과 인사를 했어요.

 

 

안도 제일식당에서 정식을 먹었어요.

맛은 깔끔했어요.

 

 

식사후 안도해수욕장을 갔어요.

느낀점은 물에 건초와 쓰레기가 조금 있다,

침상대여 2만원은 좀 너무하다 정도 였어요.

(차라리 보대민박 앞 바닷가가 조용하고 깨끗했어요)

 

그렇게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가

장지마을에서 마을버스 (3시57분 )를 타고 우실삼거리에 내려

약 40분정도 걸어서 보대민박으로 돌아옵니다.

 

(정말 뚜벅이 여행이네요 ^^)

 


 

-세째날-

비렁길1~2코스

비렁길1코스

다음날 역시 숙소앞에서 7시 47분쯤에 마을버스를 타고

비렁길1~2코스를 트래킹 하기위해

함구미 선착장으로 갑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함구미마을

 

울창한 태고적 숲이 햇빛을 막아줍니다.

비렁길 1코스는 정말 걷는것이 행복하다라는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길이 정말 예쁘고 경사가 별로 없어요.)

 

 

비렁길1코스풍경

1코스가 좋은건 멋진 풍경도 많지만,

중간에 먹거리 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1코스 중간에 있는 비렁길 쉼터입니다.

 

 

 

방풍나물 해물파전과 우묵가사리 콩물을 시켰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란 말이 떠오르더군요 ㅎㅎ

 

 

1코스 중간중간 보이는 구름이 너무 예뻤습니다.

서울에서는 건물에 가려 잘 보지 못한 하늘을

이날 실컷 보고 가네요.

 

 

 

1코스가 끝나고 2코스 시작하는 마을에서 잠깐 쉽니다.

다행히 경로당 앞에 쉼터가 있어 누워서 한숨 잤네요

 

 

2코스 가기전 또 먹습니다. .

자연밥상 이라는 식당인데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만두는 남아서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었네요.)

 

 

비렁길2코스

2코스도 바다가 보이는 계곡길을 따라 걷습니다.

1코스와는 다르게 그늘이 잘 없으니

모자는 꼭 챙기셔야 합니다.

 

 

2코스에서 다양한 동물을 봤네요.

뱀, 고라니,야생염소 등

고라니는 눈이 마주쳐 서로 깜짝 놀랐네요.

 

비렁길의 야생염소

 

 

2코스의 마지막 촛대바위를 지나면

다시 숙소가 있는 직포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천히 걸으니 1~2코스 걷는 데 하루가 다 가네요.

 

 

저희는 조금 아쉬워 직포마을 해변에서

간단하게 수영을 했어요.

 

(수영복과 샌달이 있으면 좋아요.)

물이 엄청 깨끗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노을이 지는것을 감상했습니다.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여기선 다르게 보이네요.

(저녁 해지는 풍경은 꼭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여수 금오도에서 바라본 일몰풍경

 


 

마지막날

남면(우학)여객터미널 -여수여객터미널

 

마지막날도 역시 아침 7시47분

마을버스를 타고 우학터미널로 가서

8시 50출발 배티켓을 끊습니다.

 

여수에는 10시쯤 도착했어요.

(보통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날은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서울에 가기전 마지막으로

터미널앞의 시장을 구경하고

아라식당의 장어탕을 먹으로 갑니다.

(전날 과음을 하신분들은 해장으로도 좋아요.)

 


 

마치며

 

3박4일 동안의 금오도 여행이였습니다.

첫날에만 택시를 탔고 이후

마을버스와 걷기만으로 섬을 여행하였네요.

 

1.마을버스시간표 잘 활용,T머니안됨.천원지폐많이 구비

2.모자와 긴바지는 필수

3.얼린물 필수

 

4. 여름에 간다면 하루에 1~2코스/3~4코스/5코스~안도행 각각 나눠서 가기 추천

(너무 더워서 하루만에 완주 무리, 아침 일찍 움직여서 5시간 이내 걷는 게 효율적)

5. 3코스 부근에는 식당이 한 곳만 있음, 다른 마을의 식당도 적절히 이용 추천

 

6.버스를 잘 이용하려면 금오도 지도의 명칭과 네이버지도의 명칭을 잘 매치해야 합니다.

ex) 남면 여객터미널 - 우학터미널

 

7.마을버스는 보통10분 늦게 오지만, 주말에는 2분 일찍왔어요.

미리 가서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8.주말과 평일의 버스시간은 같습니다.

 

 

금오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고,

10년뒤 한번 더 가고싶은 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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